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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Church
Subject   선교사자녀 대회를 마치고(Christian Power지 기고)
선교사자녀 대회를 마치고(Christian Power지 기고)

아래는 Washington D.C.지역에서 발간되는 크리스찬 파워지 7/20일자 A5란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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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마지막주 Washington D.C.에서 있었던 선교사 자녀를 위한 행사(Missionary kids Conference: KWMC, 한기총, 열방을 섬기는 사람들 공동 주최, 어깨동무사역원 주관) 에서 참여한 10여개국 100 여명의 선교사 자녀들과 동행한 선교사들에게 “선교사자녀의 역할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나누는 귀한 은혜를 누렸다.

세계선교운동과 한국의 복음화 과정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초창기 조선에 입국한 아펜젤러 ( HG Appenzeller), 세계최대 선교부인 평양선교부를 일으키고 평양 대부흥의 밑거름을 마련한 마포삼열(Samuel Moffett), 소안론(William Swallen), 배위량(William Baird), 평양대부흥의 불씨 원산대부흥의 주인공인 하리영(R A Hardie), 세브란스병원 설립자 어부신(OR Avison), 평양의료원, 고대병원의 설립자 James & Rosetta Hall선교사와 같은 초대 선교사 자녀들이 선교지인 조선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어떻게 교육을 받고 부모의 대를 이어서 대부분은 선교사로 때로는 교수로 학자로 과학자로 사업가로 각각 어떻게 빛과 소금으로 헌신 하였는 가를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세계 150여개국에 나가 있는 한국의 선교사들의 자녀들이 선교사자녀(MK)로서의 역사적 정체성과 Global Christian으로서의 Perspectives를 주기 위함이었다.

고문헌과 역사연구를 통해 어떻게 우리나라에 온 초대 선교사들의 자녀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자라나고 또 대를 이어서 2세, 3세 선교사가 되어서 그들이 난 조선땅에서 헌신하고 뼈를 묻었는가를 보아온 나로서는 대회 첫 날 이들 자녀들과의 첫 만남에서 부터 그러한 헌신의 역사와 이들 현재의 자녀들이 그와 같은 헌신의 길을 각자가 속한 나라에서 또 갈 것을 생각하니 감사와 은혜로 흐르는 눈물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비록 시간이 부족하여 이들과 많은 것을 보여주고 나눌 수는 없었지만 이런 대회가 있어 이들과 나눌 수 있고 같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다. 이 대회를 기획하고 지원하고 후원해준 모든 관계자와 교회와 자원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태어나거나 자라온 문화와 언어가 판이하게 다른 이들 자녀들은 첫 날의 서먹서먹함에 아랑곳 없이 저녁이 되자 이미 서로 뭉개면서 아무런 꺼리낌 없이 웃고 떠들고 노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이들은 모두가 선교지에서 겪는 경제적, 환경적인 어렴움과 문화적인 충동으로 인해 많은 아픔과 상처를 앉고있다. 이들이 앉고 있는 공통적 아픔과 상처가 이들을 쉽게 하나로 뭉쳐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몇달간 본국(한국)으로부터 선교비을 받지 못해, 오늘도 한국의 선교단체에 전화를 하고는 “좀 더 기다려달라”는 상대방의 전화에 풀이 죽은 모습으로 전화 수화기를 내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뒤에서 쳐다보던 이들 자녀들의 아픔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또한 선교 현장인 오지에 도착하자 마자,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온 가족이 바깥으로 나와 현지에서 구입한 중고차 후드 위에 온 가족이 손을 얹고는 “하나님 차가 고장나지 않게 해주세요” 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부품을 조달하거나 차량수리를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 온 가족의 유일한 발(교통수단) 인 이 차가 고장 나면 꼼짝없이 갖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방으로 들어가서 냉장고에 모두가 손을 얹고 또 기도를 한다. “하나님 정전이나 단전으로 인해 냉장고가 중단되거나 고장나지 않게 해주세요” 열대지방인 이곳에서는 냉장고가 하루만 중단해도 아무리 많은 음식이 있어도 모두 상해서 못 먹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전, 단전이 이곳에는 수시로 일어 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 자녀들은 “어떻게 하나님에게만 전적으로 의지 하므로써 일상적인 삶에서 오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하는 믿음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러한 경제적 환경적(열악한 생활환경)에서 오는 어려움 이외도 현지 학교에 다니는 어린 자녀들이 언어와 문화가 너무나 틀려서(대부분 경제적 후진국에서)
몰라서 학교가기 싫다고 매달리는 자녀들과 이들을 억지로 보내는 부모 선교사, 또한 자녀들이 모국의 문화권에서 떨어져 이곳 선교 현장에서 사춘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부모 선교사들과의 겪는 갈등, 부모는 헌신되어 선교사로 와 있지만 본인 들은 전혀 선책의 여지가 없이 이곳에 와서 생활하는 이들이 겪는 갈등 등이다.

마지막날 저녁 헌신과 재도약의 시간에 대부분의 선교사 자녀들과 참여 강사/목사님들은 서로가 부둥켜 않고 펑펑 눈물을 쏟는 회개와 격려와 사랑의 중보기도를 통하여 자녀들 에게는 부모 선교사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고다. 참가한 강사 목사님들이 이들과 삼삼오오로 무리를 이루어 기도하거나 일대일로 무릎을 맞대면서 울부짖는 통성의 기도의 물결을 이루는 시간이었다. 나는 캠보디아에서 온 한 자녀(고1)와 같이 기도를 하면서 기도제목을 물어보았다. 그는 울면서 “자기의 죄(선교사 자녀로서 본인 자신의 신앙이 부족하고 부모를 원망하고 신세를 비관하고 하는)”를 용서 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형제의 어깨를 붙들고 서로가 통곡에 가까운 울음을 터떠리며 얼마나 뜨겁게 기도했는지 모른다. 또 우리는 형제의 형재 자매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옆에 있는 러시아에서 온 대학생(현재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형제는 한국에서의 생활중 신앙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해달라고 했다. 이들과 기도할 수 있는 이런 특권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참가한 선교사, 강사등과 정보교류와 유대를 넓힌 것은 뜻 깊다고 하겠다. 마지막 날 밤어른들은 자녀들 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다가가는 귀한 시간이었다. 특히 본인 자신이 선교사 자녀인 방지일 목사님(초기 중국선교사, 장대현교회 시무)의 훈장님과 같은 날카로운 일갈의 말씀은 참여한 많은 목회자와 선교사에게 크게 깨달음 을 주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로 D.C.를 방문하게 된 기회를 소중하게 사용키 위해 대회가 끝나고 난후에 하루를 더 머물면서 주일날 D.C.에 있는 대표적인 미국의 장로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고 미리 예약을 해 놓은 자료 연구(청년 이승만등 1900년대 이곳에 와 있던 개화기 지도자들이 출석하고 세례 받은 흔적)를 하고 돌아 온 것은 또 다른 보람이었다.

선교사 자녀대회가 끝난지 몇일이 지나도록 그 감흥과 은혜가 식지 않은 어느날 그 대회에서 찬양을 인도한 전도사님으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그가 잘 아는 캠보디아에 있는 선교사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우리 자녀가 대회에 참가하고 어제 이멜이 왔는 데 내 아들이 “이제 본인은 거듭난 크리스챤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이멜을 보내 왔다” 고 하면서 얼마나 감사하고 흥분한지 모른다는 이멜을 그 전도사님에게 보내 온 것이다. 그리고 이 이멜을 은혜를 나누기 위해서 나에게 재전송해 주었다. 나는 이 이멜을 보는 순간 나와 기도했던 그 캠보디아에서 온 키 크고 잘 생긴 형제가 바로 이 선교사님의 아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또 다른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첫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이런 행사를 시작했다는 자체가 큰 성과로 볼 수 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더 많은 장소에서 더 자주 이러한 행사가 열려서 이들 자녀들에게 새로운 가치관과 계기를 심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이들이 서로 networking을 구성해서 한국의 차세대 선교의 역사를 써가는 주인공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7/18/2007

Yale대학교 고문헌 자료실에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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