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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태극패밀리
Subject   [11/20/07]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 동안 저의 시험을 위해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도해 주셨고 크신 사랑으로 격려해 주셨는데, 제가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였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참으로 송구할 따름입니다.
저는 이번 시험에 합격하는 것만이 그 동안 저를 위해 고생한 가족들과 저를 아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높여 드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나의 선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저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온전히 하나님의 뜻만이 이뤄져야 하고 또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이러한 결과가 저에게도 최선임을 믿으며 오히려 감사하였습니다.

어제 시험 결과를 확인한 후 가족과 함께 원래 계획했던 대로 교회 본당에 가서 주님의 십자가 앞에 셋이 무릎을 꿇고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를 찬양하며 함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찬양 중에 남편과 아이가 설움에 못 이겨 통곡을 할 때는, 참으로 제가 한 인간으로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제가 이번 시험을 통해 그 동안 나를 위해 고생한 남편과 아이에게 이러한 처참한 눈물과 슬픔이 아닌 기쁨과 웃음을 선물할 수 있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였는지 오직 주님은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형통할 때나 곤고할 때나 우리를 지금까지 보호하시고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한 마음 한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 앞에 나와 가슴을 토해 내며 기도할 수 있게 하신 그 은혜가  또한 놀라웠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살 때, 세상적으로 형통하고 저의 능력과 열심을 인정받으며 칭찬을 받았을 때 저는 지독히도 이기적이고 교만하였습니다. 그 때 저는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지 못하였고 그들을 사랑할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하여 저는 비로서 깨달았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기도했던 그대로 정확하게 응답하여 주셨다는 것을. “하나님,  이번 시험을 통하여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과, 저와 우리 가족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과, 우리의 미국 생활이 저의 유학생활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 가운데 이뤄지는 것임을 저희로 알려 주시고, 이 모든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오늘 새벽에 남편이 저를 꼭 안아 주며 ‘사랑해, 여보’ 하고 말해 주었습니다. 저는 얼마나 형편없는 아내였는지요! 그러한 저를 일편단심으로 사랑하고 인내할 수 있도록 남편의 마음을 붙잡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고, 이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직 주님의 신실하심을 붙잡고 이렇게 저를 위로하는 자로 변화시켜 주신 놀라운 구세주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찬우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기도 응답이 되지 않아 불평할 때 제가 늘 그렇게 말해 주곤 했습니다. “God has a better plan for you. Thank him!” 어제 밤 아이가 제 두 손을 꼭 잡고 제 눈을 응시하며 그렇게 말합니다. “Mom, I am sorry that you did not pass the exam, but God has a better plan for you. Maybe HE knew that you were not ready yet for writing a dissertation”.  상처 투성이였던 우리 아들을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기도하는 아이로 변화시켜 주고 계신 놀라운 하나님을 또한 찬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해 내실 때 홍해를 가르고 길을 내어 그들을 건너게 하신 하나님께서, 하늘에 길을 내시고 우리 가족이 태평양을 걸어서 건널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지난 4년 반 동안 한 번도 굶기지도 않으셨고 신발과 의복이 헤어지지도 않게 하시고 온갖 만나와 생수로 축복하여 주셨음을 우리 가족이 깨닫고 감사하게 하시니 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제가 이번 시험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했을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하셨으니 이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저 같은 죄인을 살리시고, 우리 가족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화합하게 하시고, 오직 우리의 눈을 들어 선하고 신실하신 주님만을 바라볼 수 있게 하셨으니 이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이번 추수 감사절을 맞아, 특별한 감사를 하게 하신 주님을 또한 찬양하며, 저와 우리들 모두의 심령에 하늘로부터 감사의 영이 가득히 부어 져서 형통할 때나 곤고할 때나, 우리가 이해할 때나 이해하지 못할 때나, 늘 변함없이 사랑하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시는 좋으신 주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한 분 한 분을 하나님이 다 보셨을 것이고, 그 기도가 헛되지 않게 하심을 믿습니다. 오직 하늘로부터의 복이 진정으로 저를 위해 기도해 준 여러분 모두에게 풍성히 내리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고 그렇게 살겠노라 결단하였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저 같은 자의 연약함까지도 들어 선하게 사용하실 줄 믿고, 나의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를 찬양합니다.
여러분 모두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주영 :: 주 안에서 사랑하는 김경화 집사님, 집사님의 글을 지금 회사에서 읽고...저의 강팍한 자아의 한 귀퉁이가 깨어졌습니다. 집사님을 통해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만납니다.  [2007/11/20]  
최은영 :: 정말 기적이네요. 그 놀라운 기적을 베푸신 주님을 찬양합니다.그리고 그 기적이 제게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200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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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196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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