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들이 이곳에 와 한햇동안 나그네되어 지낸 나날들이 쏜살같이 지났습니다. 지나고 보니 1년이 참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시라큐스 한인교회와 함께 보낸 시간들은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많은 성령의 역사와 체험과 변화를 주셨기에, 지금까지 살아온 제 인생에서 그리고 저희 가족생활에서도 가장 행복하고 평안했던 기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예비하셨고, 저희 가족들은 이 교회를 통하여 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처음 지용주목사님께 이메일을 보내 시라큐스로 가게 되었다고 했을 때, 조용히 안식을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하시며 환영하여 주신 말씀처럼, 이곳에서 1년간의 안식을 통하여 평안과 기쁨을 얻고 재충전하여 떠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곳 시라큐스 한인교회는 제 신앙생활에서 제2의 고향이 될 것 같습니다.
저 자신에 대해서 몰랐던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제가 ‘참 눈물많은 남자’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예배시간마다 목사님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때로는 찬양을 통하여 저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 전까지만 하여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를 제외하곤 그렇게 울어본 기억이 없는데, 이곳에 와선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요. 하나님이 제 눈물샘을 터뜨리신 것 같습니다.
정말 이 교회에 주님의 역사하심과 성령의 임재하심을 느낍니다.
이 교회를 통하여 저와 제 가족들이 누린 은혜들이 너무 많아 감사할 뿐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말씀공부를 통하여 잠자던 심령을 깨우쳐 주시고, 베드로마을의 셀모임을 통해서는 귀한 삶의 나눔과 교제를 체험하게 하시고, 특히 이곳에 와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하여 저희 가족들의 소중함과 관계회복도 함께 이루어 주셨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이곳에 와서 믿음이 바로 서고 성장함을 느끼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돌아보니 하루하루가 모두 신비로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나날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1년간의 이곳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하여, 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았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서 인생후반전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많은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앞으로 남은 저의 삶은 하나님께 바쳐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는 삶이 되겠다는 다짐입니다. 그것이 무엇일지라도 하나님이 원하시면 하나님 사업에 기쁘게 쓰임받는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저와 저희 가족을 인도하여 주신 그 분께서 앞으로도 저희들에게 합당한 사명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한국에 계신 어느 분이 얼마전에 제 이름으로 은혜넘치는 삼행시를 다음과 같이 지어 보내주셨습니다.
우- 우리들 모두 소망했습니다. 2011년에는 사랑을 듬뿍 나눌 수 있는 해가 되도록
주- 주님은 우리에게 기대했습니다. 가서 사랑이 필요한 자에게 내가 준 사랑을 나누라
형- 형제들아. 입술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뜨겁게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저희는 이제 나그네로 왔다가 성도님 여러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돌아갑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분들과 헤어지는 아쉬움이 크지만, 어디에 있든지 우리 모두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임을 굳게 믿기에 시라큐스교회에서 세상으로 파송되는 평신도선교사의 마음으로 떠나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에 지용주목사님께서 캠퍼스사역의 사명을 주심에 따라 한국의 나사렛대학교에서 젊은 심령들에게 희망을 주는 겨자씨 모임(KNU Mustard Seed Fellowship)을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뜻을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분은 주님이심을 믿기에 그 분이 기뻐하시는 일에 순종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중보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시라큐스교회 성도님들 한분 한분마다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축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한국에 오실 일 있으시면, 저희들에게 연락 주셔서 언제든지 기쁘게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우주형, 류현주, 태용, 태희 가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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